대우조선해양이 이사회를 열고 새 경영진 후보를 추천하며 한화그룹과의 인수합병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새 사내·사외 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임시 주주총회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며 주총을 통해 새 경영진과 사명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사내이사인 대표이사에는 새로운 인물이 추천될 것이 유력해 현 박두선 사장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안팎에서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이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명 변경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을 임시 주주총회에 올리기 위한 안건 상정 가능성이 크다. 대우조선의 새로운 사명으로는 사명은 이미 특허청 상표권 등록을 마친 한화오션이 확실시 된다.
이사회로부터 2주 후인 오는 23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들 안건이 가결되면 대우조선은 새 경영진과 사명으로 출범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올해 1분기 300억원가량의 적자가 예고된만큼, 경영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한화 품에 안기는 대우조선해양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거쳐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을 졸업한 뒤 20년 넘게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준 공기업에 가깝게 경영상의 제약을 받아왔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