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에 입단한 공격수 오현규가 입단 5개월 만에 벌써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31승2무1패(승점 95)로 2위 레인저스(승점 82)와 승점 차를 13으로 크게 벌려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2연패이자 총 53번째 리그 우승이다.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셀틱은 트레블(3개 대회 우승) 도전을 남겨뒀다. 리그 우승에 이어 다음달 스코티시컵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지난 1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에서 이적한 오현규도 벌써 트로피를 2개나 들었다.
오현규는 올 시즌 주전보다는 주로 후반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아직 풀타임보다는 후반 조커 역할이지만 활약상은 나쁘지 않다. 리그 경기를 포함해 총 16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35분 애런 무이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오른발로 살짝 건드려 추가골을 기록했다.
한편 오현규는 이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