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원예작물 피해 규모는 100.3ha이며 마늘 69.3ha, 양파 20.8ha, 수박 2.7ha, 기타 7.5ha로 수확기를 앞둔 마늘 양파의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침수피해 시 사후관리로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주고 흙탕물은 빨리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생육이 좋지 않은 곳은 요소 0.2%액(요소40g/물20ℓ)을 잎에 뿌려주고 고추, 수박 등은 무름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약제 방제를 해줘야 한다.
특히 이번 폭우로 피해가 큰 마늘의 경우 약제 방제가 필요하여도 수확기가 도래 함에 따라 지금부터 수확기까지 약제 방제를 자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한 양파는 잔류허용 기준이 설정된 농약 중에 기간이 짧은 농약을 선정하여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ositive List System)에 따라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 성분이 검출되면 생산단계에서는 출하 금지 조치와 함께 농업인은 100만원, 농약판매상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마늘과 양파는 수확기가 1주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확기 관리가 품질 및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달 양파 구가 80% 정도 커지는 시기로 뿌리와 잎의 활력이 이번 달 하순까지 유지돼야 다수확을 올릴 수 있으므로 침수 후 관리, 후기 노균병, 총채벌레 방제와 습해 예방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진주=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