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제조업 취업자 감소했지만...4월 35만4000명 증가

청년·제조업 취업자 감소했지만...4월 35만4000명 증가

기사승인 2023-05-10 10:52:53
연합뉴스

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5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과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46만9000명)보다 적지만 지난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31만2000명)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 3월 10개월 만에 반등한 뒤 지난달 다시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4만2000명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8만8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3만7000명 줄어 6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2만2000명 줄어 10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1만5000명, 5만50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7000명 줄어 넉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숙박·음식점업(17만1000명)과 보건복지업(14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업(10만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라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6.0%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80만4000명으로 5만9000명 줄어 2008년 4월(79만1000명)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실업률도 2.8%로 0.2%포인트 내렸다. 청년층 실업률(6.4%)은 1.0%포인트 내려 기준 변경 이후 최저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3만5000명으로 15만6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가 13만3000명 늘었지만 연로(-14만1000명), 육아(-13만9000명)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가 감소한 결과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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