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는 10일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15일간의 회기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임시회에 제출된 완주군의 제1차 추경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각각 예비심사를 통해 예산결산위원회 최종 심사를 마치고, 미래전략 담당관 8억 1천만원, 사회복지과 1억 6천만원, 교육아동복지과 350만원, 농업축산과 6억 4천만원, 산림녹지과 8904만여원, 혁신개발과 10억원, 도로교통과 1억 9천만원 등 총 12개의 사업의 28억 9254만여원을 삭감처리 했다.
이주갑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 총 규모는 8673억 5923만원으로, 일반회계는 8211억 4016만여원, 특별회계는 462억 1906만여원으로 편성해 의결을 요구했다”며 “세출예산 심사결과 일반회계에서 총 12건, 28억 9254만여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시급하고 꼭 필요한 사업인지, 기본적인 사전 절차 이행 등 사업의 당위성과 절차적 정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완주군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조례안 등 12건의 조례안과 동의안 4건, 의견청취 1건 등 총 17건의 안건과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상정해 처리하고, 올해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승인했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김재천 위원장은 “오는 6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민선 8기 1년차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예산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을 사전에 의회와 충분한 소통을 거쳤는지 꼼꼼히 감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의식 의원은 군정질문에 나서 만경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유희태 군수에게 날선 질문으로 대규모 공약사업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하천 안쪽에는 400억원 규모의 ‘만경강 통합하천 사업’이 시행중이고, 바깥쪽으로 680억 규모의 생태테마파크와 멀티스포츠파크 조성, 280억원 규모의 주차장 사업이 예정돼 있다”면서 “가뜩이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280억원을 들여 당장 주차장을 조성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유 의원은 만경강 주변에 이미 조성된 주차장의 현황을 촬영한 동영상과 환경부 답변서, 만경강 주차장용도 변경계획, 통합하천 관련 추진일정 등을 차례로 제시하며, 완주군의 행정절차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에 유희태 군수는 “만경강 프로젝트는 만경강 주변 개발이 주목적이 아닌 ‘한경의 기적’, ‘나일강의 기적’처럼 만경강을 중심으로 완주군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로, 단면만 보지 말고 전체를 봐 달라”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의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