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철강사 최초 스테인리스 '신기술 3관왕'

포스코, 글로벌 철강사 최초 스테인리스 '신기술 3관왕'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 신기술 부문 금·은·동상 '수상'
우수한 기술력 '재인정'

기사승인 2023-05-14 13:41:24
포항제철소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제품. (포스코 제공) 2023.05.14

포스코가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worldstainless association)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글로벌 철강사 중 신기술 부문 3관왕에 오른 것은 포스코가 최초다.

포스코는 지난 10~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은·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금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국제스테인리스협회는 원료 경쟁력 확보, 신수요 개발, 친환경 전환 등 스테인리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세계 스테인리스 업계 대표 기구다.

협회는 2006년부터 회원사들의 기술 개발, 시장 확대 노력을 제고하기 위해 신기술, 시장 개발, 지속 가능, 안전 등 4개 부문 우수 사례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신기술 부문에는 4개 철강사가 8개 후보작을 출품했다.

포스코는 대형 프리미엄 가전용 고강도 430DP(Dual Phase)강으로 '금상'을, 모바일 기기용 비자성 고강도 316HN(High Nitrogen)강으로 '은상'을, 에어컨 냉매배관용 스테인리스-구리 이종(異種)금속 접합용 브레이징 용접 신재료 개발로 '동상'을 석권했다.

금상을 수상한 고강도 430DP강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소재다.

기존 소재 보다 두께를 20% 줄여 경량화했지만 강도는 50%나 증가시킨 혁신적인 철강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은상을 수상한 316HN강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기기의 비자성(非磁性)·고강도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동상을 수상한 이종 금속 용접 재료는 기존 용접 재료 대비 구리 사용량을 확대하고 은(銀) 함량은 대폭 줄인 저원가 재료로 80% 이상 비용을 절감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신기술 부문을 석권한 것은 기술연구원과 협력해 고객사와 시장 요구에 맞는 제품을 연구 개발한 결과"라며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기술력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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