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혁신기관과 손잡고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개발, 전문 연구 인력 양성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과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4개 기관은 글로벌 경쟁 우위를 주도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핵심 인재 육성에 협력키로 했다.

포스텍은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산업 혁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TP·POMIA는 전후방 연관 기업 지원 등 지역 이차전지 산업 발전 지원군 역할을 맡았다.

시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관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포항은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춰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특화단지 최적지로 꼽힌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포항TP, POMIA,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이차전지 특화 연구기관이 몰려있고 우수한 연구 인력도 넘쳐난다.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 핵심 기업들이 영일만산단, 블루밸리산단으로 몰려들면서 올 상반기에만 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 

이 같은 호재는 6월 발표를 앞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