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관광거점도시’ 홍보를 위해 제주항공 보잉 737 항공기에 하회탈과 병산서원 만대루를 래핑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외 잠재 관광객들에게 안동 관광 인지도를 높이는 위한 이번 사업은 하회탈과 병산서원 만대루 래핑 항공기가 1년간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세계 곳곳을 비행할 예정이다.

항공기 동체에는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양반탈’, ‘각시탈’의 이미지와 지역명인 ‘안동’을 국문, 영문, 한문 등 다양한 언어로 표기했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달 26일 인천-보홀(필리핀)행을 시작으로 28일 인천-웨이하이(중국 산둥성) 등의 주요 국제선 노선 위주로 운항 중이다.

예상 노선은 중국 노선은 웨이하이, 옌타이, 칭다오(이하 산둥성), 옌지, 하얼빈, 자무스 등이며, 일본 노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이다. 동남아 노선은 싱가포르, 방콕, 호치민, 마닐라 등을 경유할 예정이다.

앞소 안동시는 티웨이항공과 협력해 여객기 2대(국내·국제선)의 트레이 테이블(171석×2대) 양면에 하회마을, 월영교 등 안동의 관광 명소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QR 코드로 지역 관광자원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승무원이 리플렛을 승객들에게 직접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남상호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하늘을 나는 항공기를 활용해 광고를 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희소성이 있고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 홍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잠재 관광수요층을 대상으로 안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