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매월 2일, 7일로 끝나는 날 열리는 완산동 5일 장날에 영동교사거리에서 시장사거리를 거쳐 완산오거리까지 설치된 노상적치물(노점)을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영천공설시장 250여 개 노점상과 상가에 배포했다.
영천공설시장 주변 도로구역(인도 포함) 내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은 오랜 기간 무질서하게 방치되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소통에 큰 불편을 초래해 왔다.
특히 영천장날에는 노점상의 인도 점령으로 통행로가 좁아지면서 사람들이 차도로 내몰려 보행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차량통행에도 지장을 주어 일대 교통흐름까지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영천시는 시민의 통행권을 침해하고 장애인, 고령자 등 보행약자에게 큰 불편을 주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노점 상인들에 분명히 인지시키고 노점 정비의 필요성에 대해 알렸다.
향후 ‘자율정비선(황색실선)’을 인도 위에 도색해 노점상들이 자율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정당한 통행권을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단속할 계획이다.
전경하 건설과장은 “그간 영천공설시장 주변 도로 및 인도에 무질서한 노점 난립으로 시민 통행권이 침해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정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라며, “앞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 및 정비활동을 통해 쾌적한 보행로가 상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