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쿠시마 시찰단 우려…“일본에 철저하게 검증협조 요구해야”

이재명, 후쿠시마 시찰단 우려…“일본에 철저하게 검증협조 요구해야”

“정부, 일본 대변인 같아…면죄부 도장만 찍어올까 걱정”

기사승인 2023-05-19 13:32: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일부 국민은 (시찰 준비가) 고교 수학여행만도 못하다는 한탄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오염수를 검증하겠다는 건지, 구경하겠다는 건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찰 과정이나 검증 방법 등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정부는 시료 채취가 과도한 요구라고 이야기한다. 일본 대변인 같다”며 “이대로라면 원전 오염수 방류 면죄부 도장만 찍어주고 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다.

이 대표는 “국민 생명을 책임지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당당하게 일본에 철저한 원전 오염수 검증 협조를 요구해야 한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제1의 책무라는 점을 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오후 3시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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