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현 정부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반일몰이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G7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였다”며 “무엇보다 전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인 히로시마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모습은 양국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단절됐던 한일관계가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정상화를 이뤘다. 셔틀외교도 복원됐다”며 “78년간 그늘 속에서 외면 받고 있던 재일교포의 아픔까지 양국이 함께 위로하는 감동드라마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으로 안보경제협력을 확인하고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협력을 심화한 것도 의미가 크다”며 “외교가 국내 정치 도구였던 문재인 정부와 달라졌다”고 했다.
또 “그러나 민주당은 외교행보를 두고 비난에 혈안”이라며 “민주당은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대로만 들은 다음에 진실과 아무 상관없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사이비종교 같은 구태정치를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계속되는 당 내부 리스크에 자성해도 모자를 판에 명분 없고 당위성 없는 반일몰이를 일삼고 있다”며 “국민은 전 정권의 깡통외교와 혼밥외교를 아직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의 외교성과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쉴 틈 없이 세계 각국 정상을 만나 국익 증대 및 국격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성과 깎아내리기와 대통령 흠집 내기에 여념 없다”며 “엑스트라나 들러리 등 온갖 자극적 언어를 동원해 회담 성과를 깎아 내리는데 자해를 넘어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