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불러 조사한 이후 두 번째 현역 의원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10시 윤 의원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자금 조달·전달의 구체적 과정과 수수자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출석한 이 의원과 달리 윤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윤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6000만원을 받아, 현역 의원 10여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과 함께 돈 봉투 전달 과정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성만 의원도 지난 19일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저는 돈 봉투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돈을 전달한 게 없다”면서 “제가 결백함을 주장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직후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
검찰은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특정된 민주당 의원 10여 명을 줄소환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돈 봉투 공여자와 수수자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번 의혹의 최종 수혜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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