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목조 거북선 경매치 말고 수선해서 관리했어야" 

박완수 경남지사 "목조 거북선 경매치 말고 수선해서 관리했어야" 

기사승인 2023-05-22 16:17:19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2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거제시가 노후‧파손된 목조 거북선을 경매로 헐값 매각한 것과 관련해 "관광자원 조성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놓고 문제가 있다고 팔아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수선을 해서 목적대로 사용하도록 했어야 했다"며 "지자체의 조형물과 시설물들이 본연의 목적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지자체 투자유치와 지역개발을 위해 민간과 협약을 체결하거나 채무 보증을 하는 경우와 관련해 "업무미숙이나 밀실협약으로 지자체가 불리한 계약을 하거나 과도한 재정책임을 지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며 "철저한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반드시 거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수산업의 중심지인 경남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며 "정부시찰단 활동과 연계해 도의 입장과 대책을 알리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생 감소와 재정 부실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남도가 대학 구조조정과 혁신을 이끌어내 대학들이 산업인력을 지속 육성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계획에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주 김해 오수관 준설 중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밀폐공간에서 작업 시 사전점검, 장비착용 등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정어리떼 폐사 우려와 관련해 올해에도 정어리떼 폐사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해외 자원화 사례를 참고하고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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