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MTS ‘신한알파 3.0’ 출시…“시장점유율 6% 목표”

신한투자증권, MTS ‘신한알파 3.0’ 출시…“시장점유율 6% 목표”

고객 니즈 집중 분석…투자자 중심 MTS

기사승인 2023-05-23 15:47:24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신한알파 3.0'을 출시했다. 다양한 투자 관련 정보와 타 증권사에 보유한 주식의 실시간 등락률을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 전략으로 MTS의 시장점유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자사 MTS인 신한알파의 개편을 발표했다. 이후 고객의 소리(VOC), 설문조사, 자문단 인터뷰, 사용자 조사 등 고객 니즈를 분석했다. 또 타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외국의 로빈후드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를 통해 ‘신한알파 3.0’이란 결과물을 선보였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23일 열린 ‘신한알파 3.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한알파 3.0 버전은 투자의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며 “사용자에게 맞는 서비스와 기능을 능동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철학에 기인한 개발이다”고 밝혔다.

신한알파 3.0의 특징을 살펴보면 고객이 알아야 하는 내용과 주요 이슈 사항을 챙겨주는 투자 메이트 기능이 돋보인다. 보유 종목뿐 아니라 관심 종목, 매매 진행 중인 금융상품에 대한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 알람으로 알려준다. 절세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연간 납입 한도부터 올해 납입한 금액까지 한눈에 보여준다. 마이데이터와 연동해 타 증권사에 있는 주식도 실시간 등락률을 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신한투자자 통계도 주목된다. 신한알파 3.0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과 보유수량, 매수단가, 관심도, 함께 매수한 종목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통계를 이용할 시 다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 등을 파악해 본인의 투자 상황을 판단하기 편리하다는 게 신한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홈 화면에서는 개개인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직접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구성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주 보는 화면 순서대로 자동 설정된다. 본인 자산이 홈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고객은 홈 화면에서 총자산, 계좌별 자산, 투자별 자산 등을 각각 숨기거나 보이게 설정 가능하다.

채권매매 관련 정보 제공도 투자자들의 시선에서 개선됐다. 조건부자본증권, 표면금리, 매수금리, 은행예금환산수익률 등 어려운 상품 용어를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한다. 또 채권 가상 매매를 통해 예상 투자금액을 입력하면 총수익금과 예상이자 지급일, 예상이자금액, 만기, 세금, 세후 금액 등 정보를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MTS 고도화 개편으로 시장점유율(MS)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그룹장은 “현재 신한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은 4.1% 수준이지만 목표로 하는 부분은 6% 이상이다”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의 경우 현재 120만명 정도로 MTS 사용성을 높이고, 고객들이 만족한다면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신한알파 3.0은 토스증권을 비롯한 타 증권사 MTS에 대한 차별점도 가지고 있다. 김 그룹장은 “빅테크 업체는 초보자 중심으로 MTS가 만들어졌다. 전통적인 증권사의 MTS는 기존 투자자 고객 중심이었다”며 “신한투자증권은 UI/UX의 대폭 변경, 능동적인 서비스 장착과 기존 투자자들 대상 심화된 기능들에 대한 장점으로 두 부분을 모두 잡았다”라고 꼬집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다양한 서비스들을 추가로 계획 중이다. 김 그룹장은 “하반기에는 챗 GPT를 이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트레이딩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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