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서울시가 31일 오전 ‘위급 재난 문자’를 오발령한 것을 두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부터 재난문자로 모닝콜을 주더니, 갑자기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며 “심지어 재난문자에는 ‘왜 재난인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문자가 오던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속보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셨을 것 같다”며 “아마추어 행정이 재난이다. 윤석열 정부나 오세훈 서울시나 도긴개긴”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6시4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이후 오전 7시3분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 안전에 관한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오발령을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며 “행안위 차원에서 서울시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시정을 촉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이기도 한 조 의원은 오발령 사태의 원인에 대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지금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수도권에 온다고 시스템이 잘못 인지한 것 같다”며 “기계가 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인데, 사람이 너무 경솔했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을 다시 해 보고 또 담당직원들도 다시 교육을 해야 되고, 이런 문제는 서울시민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 방안이 책임지고 다시 나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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