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발협 "포스코 국가산단 변경 조정 해결돼야"

포발협 "포스코 국가산단 변경 조정 해결돼야"

부지 없어 광양으로 넘어간 전기강판 전철 우려
바다 매립,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당위성 강조

기사승인 2023-05-31 10:13:42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사무실 전경. (포발협 제공) 2023.05.31

경북 포항의 대표적인 사회단체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이하 포발협)'가 포스코 국가산업단지 변경 조정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다를 메워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지가 없어 광양으로 넘어간 전기강판 전철을 밟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포발협은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 주변에는 여유 부지가 없어 영일만 바다 135만㎡를 매립해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립 부지 확보를 위해 국토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정부 관련 부처의 신속한 행정절차가 절실하다"며 "공장 지을 땅이 없어 광양으로 넘어간 전기강판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포항에 20조원을 투자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남 광양에 10년 동안 4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 포항은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있다.

이에 따라 포발협은 포스코·경북도·포항시에 국가산단 변경 신청이 받아지도록 노력하고 산업용지가 확보되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에 적극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공원식 포발협 회장은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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