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내놓은 ‘청년도약계좌’가 다음달 중에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들과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씩 납입 할 경우 지원금(최대 252만원)과 이자수익을 합쳐 5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본인이 납입한 금액에 비례해 일정비율의 정부 기여금을 지원하고, 청년도약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엔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7500만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다음달 중 운영에 들어가며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이 취급하게 된다.
취급기관별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오는 6월 12일 도약계좌의 기본금리부터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 담보부대출 가산금리 등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최종 공시할 예정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가입 신청자가 증가할 수 있는 운영 초기에 청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부탁한다”면서 “비대면 중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입자의 어려움은 청년도약계좌 전용 콜센터를 통해 원활히 해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