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협약'은 정주여건 개선, 지역공동체 및 경제 활성화 등 시·군이 직접 수립한 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을 통해 각 개별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제도다.
의령군은 농촌협약으로 향후 5년 간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부림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궁류면·봉수면·유곡면·지정면·낙서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취약지역생활여건개선’, ‘귀농·귀촌 유치지원’ 등을 추진한다.
군은 사업대상지 주민들에 대한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의 모든 방안을 마련해 공모신청 예비계획 수립단계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번 역대 최대 금액 공모사업 선정은 추진전략을 공모 준비 단계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물로 풀이된다.
군은 의령생활권(의령, 가례, 칠곡, 대의, 화정, 용덕, 정곡)과 부림생활권(지정, 낙서, 부림, 봉수, 궁류, 유곡)을 양분해 각 생활권의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꼼꼼히 수립한 것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의령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31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농촌협약 선정은 군이 거둔 농촌개발 분야 역대 최대 성과로 지역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령군 읍면 활력 돋게...소규모 마을 경제사업 발굴
의령군은 13개 읍면의 각각 강점 찾기를 통해 마을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2일 읍면장들은 한자리에 모여 읍면 단위 소규모 마을활력 제고를 위한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의기투합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마을, 시장, 골목의 고유 특색을 살려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지역 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에 최근 나섰다.
의령군은 여러 과제 중 특히 '소규모 마을 경제 활력제고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읍․면 지역의 대표 자원을 발굴하고, 마을 경관을 정비함으로써 관광객과 체류인구 유입을 동시에 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날 읍면장들은 자랑할 만한 대표 마을 자원을 입에 올리며 공모 신청에 열의를 보였다. 특히 의령 명품100리길 구간에 포함된 화정면의 '국내 최장 3km 양귀비 꽃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사업 신청 논의가 구체적으로 오갔다.
또 지역 내 기존 건축물·유형물을 활용, 리모델링을 통해 마을 랜드마크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었다. 방앗간·공판장 등 옛 시골 마을의 전통적인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게스트하우스, 카페, 공원 조성 등으로 변모시키자는 구상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구석구석 독특한 특색을 가진 ‘색깔 있는 마을’이 다수 존재한다”며 "지역이 활력을 띨 수 있는 마을별 사업 공모 선정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미스 경남 진 조수빈 씨,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2023 미스 경남 진으로 선발된 조수빈 씨가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의령읍 정암 출신인 조 씨는 4월25일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창원에서 열린 ‘2023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 미스경남 선발대회’에서 ‘미스 경남 진’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하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이며,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나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 기부할 수 있다.
◆의령군 공무원 농촌 일손돕기
의령군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300여명의 의령군청 직원들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힘을 보태고자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의령군 공무원들은 마늘·양파 22개 농가에 투입됐다.
군은 읍·면사무소에 ‘농촌일손돕기 인력알선창구’를 운영해 일손돕기 인력요청 신청을 접수했으며, 고령농가, 독거노인, 장애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필요한 인원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