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공천비리, 입법로비 비리 등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 조사단을 이번 주 내로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근무하던 보좌관이 퇴직 후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리를 옮겨 대표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사안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허 의원 관련 입법로비 그리고 해당 보좌관이 위메이드가 의원실 방문 당시 보좌관”이라며 “퇴직 후 가상자산 거래소 취업하고 반년만에 공동대표가 된 것 등 진상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등 진상조사단 구성하기로 했는데 공천비리 진상조사단 뿐만 아니라 공천 입법로비진상조사단을 이번 주 출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김모씨는 지난 2020년 11월 허 의원실을 나와 2021년 12월 한 가상자산 거래소 전략 부문 대표로 취업, 지난해 6월 공동 대표로 승진했다.
코인 투자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대량 보유해 논란이 된 가상화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지난 2020년 9월 허 의원실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입법로비 진상단을 당 차원에서 구성한 것.
또 황 의원의 경우 지난 2020년 21대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대가로 기초의원과 관계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2일 황 의원 뿐만 아니라 하영제 의원, 박순자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을 겨냥한 공천 헌금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진상조사단을 확대해 가상자산 입법로비 관련 사안까지 진상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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