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전북보다 6개월 앞선 강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추진에 대한 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남형기 국정운영실장, 전북‧강원‧제주‧세종 4개 특별자치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북은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 막바지까지 여러 통로를 통해 도왔고, 김관영 지사가 출범식에 참석해 지난했던 강원의 입법과정을 이겨낸 기쁨을 함께 하는 의미도 나눴다.
내년 1월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전북은 지난 5월부터 국조실과 함께 공식적인 부처 협의·조정을 시작했고, 다음달 13일이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전북도청에서 개최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특별법 3차 개정 준비에 착수, 정부부처 설득과 국회 대응에 있어 두 지자체의 상호 협력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북이 제안한 ‘지역특화형 비자’가 올해 전북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와 전북 외국인 인력 관련 특례를 설명하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민 등 정부정책의 시범지역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전북, 강원, 제주, 세종의 특별자치시도가 장점을 살려 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4개 특별자치시도는 강원도 출범식에 이어 오는 7월 3일 국회에서 열리는 상생협력 협약체결(MOU)에 참석, 새로운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연대를 지속하기로 다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