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의 연달은 클러치 플레이에 힘입어 DRX가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DRX는 11일 일본 도쿄 지바현 팀 스타돔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그룹 스테이지 B조 중국의 어태킹 소울 e스포츠(ASE)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DRX는 B조 승자조로 진출해 이블 지니어스(EG)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프렉처’에서 열린 1세트에선 DRX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대 3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마코’ 김명관(브리치)이 내리 활약하며 두 세트를 따냈다. 이어 10라운드 때는 ‘버즈’ 유병철이 홀로 남은 위기 때 2명을 모두 잡는 클러치에 성공해 격차를 벌려나갔다.
후반전에 접어들고 DRX가 수비로 포지션이 바뀌었을 때 ASE에게 연달아 3세트를 내주면서 스코어 10대 10 동점이 됐다. 다시 한 번 DRX가 위기에 놓이는 듯 했으나, DRX 선수들이 ASE를 상대로 정교한 전술을 통해 격차를 벌려갔다. 12대 10에서 DRX의 ‘알비(RB)’ 구상민의 페이드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13대 10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펄’에서 이어진 2세트에도 DRX의 기세가 이어졌다.
5대 3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유병철이 다시 클러치 플레이를 성공했다. 혼자 놓인 상황에서 3명을 상대해야 했는데, 각을 좁히던 ASE 선수들을 양 방향으로 하나씩 잡아낸 뒤 마지막에 들어오는 ‘라이프’ 퀴동하오까지 잡아내는 엄청난 플레이를 완성했다. 유병철이 승리를 거두자 DRX 선수들도 곧장 환호했다.
유병철의 클러치 플레이 이후 DRX는 제대로 기세를 탔다.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간 DRX는 10대 7 상황에서 연달아 3세트를 따내면서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