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AI 국제규약·전문기구 추진 구상…IAEA 모델도 거론

유엔, AI 국제규약·전문기구 추진 구상…IAEA 모델도 거론

기사승인 2023-06-13 10:12:25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유엔이 인공지능(AI) 규제·감시를 위한 국제규약과 전문기구 수립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AI 거버넌스 협정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인권 및 법치 등에 부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내로 AI 전문가들과 유엔기구의 수석 과학자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를 임명할 계획이다.

그는 “생성형 AI에 대한 경종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다. 그것을 개발한 이들이 가장 우려 중”이라며 “우리는 그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규제·감시 기구의 모델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거론됐다. 구테흐스 총장은 “IAEA와 같은 인공지능 기관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호의적”이라면서 “다만 창립 주체는 유엔 사무국이 아닌 회원국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IAEA는 원자력 사용을 규제할 권한을 가진 유엔 산하 기구다. 지난 1957년 창설돼 원자력 기술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용을 증진한다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190개국이 가맹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토대로 원자력의 무기화 등 비평화적 사용을 감시한다.

생성형 AI의 대표주자인 챗GPT를 개발한 OPEN AI도 지난달 IAEA와 같은 기구가 AI를 규제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