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휴가철 불법 숙박영업 행위 예방을 위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달부터 두 달간 집중 지도·단속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속초시에 따르면 최근 공유 숙박 사이트를 이용해 아파트 등을 숙박업소로 둔갑시켜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불법 숙박영업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입주민 및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내에서 행해지는 불법 숙박영업 행위를 중심으로 농·어촌 민박업, 외국인관광도시 민박업 등을 대상으로, 숙박업 신고 여부 및 등록업소 등록 기준 준수 여부, 변질‧확장 영업 여부, 위생기준 여부, 관련 법령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불법 숙박영업 행위 계도를 위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117개소에 불법 숙박영업 행위 신고 안내 및 근절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속초해수욕장 주변 등 불법행위 발생 우려 지역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지도·단속 적발 시 고발 등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대비해 그 어느 때보다 숙박 안전 확보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무신고 숙박영업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해 불법영업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