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주가폭락, 라덕연 일당 첫 재판 29일로 연기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일당 첫 재판 29일로 연기

기사승인 2023-06-13 14:40:39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42) 등 핵심 3인방의 첫 재판이 연기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오는 15일 예정된 라 대표와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의 첫 재판을 29일 오전 10시30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 일정 변경은 라 대표 등의 변호인이 공판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한 결과다. 

라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챙긴 혐의와 수수료를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H업체의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조사된 장모(35)씨, 시세조종을 총괄한 것으로 파악된 매매팀장 박모(37)씨, 영업팀 소속으로 투자유치 및 고객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조모(41)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주요 피의자 3인방을 재판에 넘긴 데 이어 나머지 일당 3명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라 대표의 범죄수익 은닉 여부, 투자자 모집에 관여한 고액 투자자로 수사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가가 갑자기 급락한 원인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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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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