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헬스장에서 수 개월치 이용료를 미리 받은 후 잠적해버린 이른바 ‘헬스장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각종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법률적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유명 프랜차이즈 헬스장의 ‘먹튀’로 수 천 명의 피해자가 나왔다”며 “1인당 피해액은 50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른다고 한다”고 적었다.
‘헬스장 먹튀 사건’은 전국 28개 지점을 보유한 대형 헬스장이 돌연 폐업한 것을 일컫는다. 일방적인 폐업 통보에 회원권을 환불받지 못했다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는 데 김포·부천·서울·인천 등 지점에서 최소 13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매우 악질적이다. 처음부터 악의를 품은 업체 관계자들이 미래 자산이 될 건강에 투자하려는 소비자 심리를 악용해 돈을 뜯어내고 잠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단계, 사모펀드, 주가조작, 코인 사기 등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며 “헬스장 사기 조직은 폐업 통보 직전까지 회원 모집에 나섰다고 한다. 범죄 실행 의도가 분명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던 것이 명확하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금융범죄 등에 강력한 철퇴를 내리고 있다”며 “악질적 조직을 발본색원하고 재발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을 향해 “지능적 금융범죄 유형이 상상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관계당국의 기민한 대응으로 국민 재산이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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