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675일대, 신통기획으로 숲세권 주거단지 탈바꿈

신림동 675일대, 신통기획으로 숲세권 주거단지 탈바꿈

기사승인 2023-06-15 09:43:12
서울시가 신림동 675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서울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 675일대가 숲세권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달 말 서남부권 최대 규모 신림뉴타운의 첫 분양이 예정돼 관악구가 서울의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675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림동 675일대는 목골산의 경사지를 따라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주변이 녹지에 둘러싸여 산세 조망과 산책에 용이하다. 다만 훌륭한 자연환경은, 개발 제약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주택의 노후화, 열악한 주차 여건 등 환경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2011년 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저층 높이 계획 기준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 2014년 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소규모 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했으나 주민들은 근본적인 해결을 바랐다. 이후 서울시의 신속 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고 1년간 논의를 거쳐 계획이 수립됐다.

신속 통합기획에서는 최고 25층 내외의 높이를 제시했지만, 지난 2월 발표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에 따라 창의적 디자인 설계 시 층수의 구애받지 않고 지을 수 있다.

신림동 675 일대는 지형 특성을 고려한 계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최저 지점의 높이 차가 40m 이상인 계곡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지형 순응형 단지를 계획한다. 불가피하게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은 주동의 저층부나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주민공동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연접한 산자락, 학교, 저층주거지 주변에 중저층의 주동을 배치해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 산세를 조망할 수 있도록 목골산 방향으로 열린 건축배치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통경축을 계획해 충분한 개방감을 확보할 것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부침을 겪은 구역으로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는 한편,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이 되도록 주력했다”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단지 주민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경관의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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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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