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울산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협의회를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울산광역시 업무협약 및 지역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울산 발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과 모여 얘기했는데 매년 외국에 나갈 때마다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한다”며 “(한국의 산업화 시대에 물질적인 풍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쓴 울산 지역 분들이 있기에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 시대에 그 어려운 세월을 넘어 물질적 풍요를 성취했다면 그다음에 이어지는 민주화 시대에 우리 사회의 여러 제도를 정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 우리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각오로 우리가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화 과정에서 감당해야 했던 울산의 어려운 점을 보상해야 한다는 점을 공감했다. 그는 “그린벨트 문제도 이제 같이 힘을 모아 노력해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화 시대를 선도했던 지역이자 최대의 공업도시”라며 “지역내총생산(GRDP)가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도시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친환경 수소 도시로서 자원을 활용하고 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민하는 울산은 우리나라의 기반을 받쳐 줄 중추도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역협의회를 활성화하는 방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 위원회도 지역협의회 업무를 맡는 정치·지역분과를 통해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통합위원회 차원의 논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지역협의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위원회는 울산광역시와 울신시의회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통합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전파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고자 한다”며 “주민의 목소리가 지역협의회를 통해 중앙에 전달돼 논의한 국민통합의 가치 확산 전략이 지역사회에 퍼질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출범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신시의회 의장, 지역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