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레이노스 페루 감독 “월드컵 나간 한국 상대로 승리, 축구의 묘미”

후안 레이노스 페루 감독 “월드컵 나간 한국 상대로 승리, 축구의 묘미”

기사승인 2023-06-17 00:39:59
후안 레이노소 페루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후안 레이노소 페루 감독이 월드컵에 나간 한국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을 0대 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페루와 통산 3차례 만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1무 2패 열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페루전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3경기 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레이노소 감독은 “(경기 결과에) 놀랐다. 한국은 월드컵에도 나선 뛰어난 팀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게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승리까지 이끌어 기쁘게 생각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더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부상자 여파로 많은 선수들이 결장한 가운데, 페루 역시 이탈리아 세리에B 득점왕 출신의 잔루카 라파둘라(칼리아리) 등을 포함해 주전급 선수 5명이 빠졌다.

이에 대해 레이노소 감독은 “우리 팀은 성장 중이다. 5명의 주요 선수가 빠졌고, 또 여기까지 오는 데 30시간이 걸려 시차 적응 등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브리앙 레이나는 “골을 넣고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면서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부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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