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임블리 끝내 사망… “하늘에선 마음 아프지 않길” 추모 이어져

BJ임블리 끝내 사망… “하늘에선 마음 아프지 않길” 추모 이어져

유족, SNS에 부고 소식

기사승인 2023-06-19 08: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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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모델 출신 BJ 임블리(37·본명 임지혜)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19일 임블리의 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고 임지혜 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며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임블리의 SNS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함께 첨부된 고인의 온라인 부고장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젊고 아름다운 분인데 안타깝다” “그곳에서는 마음 아프지 말기를” 등 추모가 이어졌다.

앞서 임씨는 지난 11일 생방송 중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임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임씨는 병원으로 후송된 이후에도 두 차례 심정지가 오는 등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불명 상태로 진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생방송 중 본인에 대한 신세 한탄과 함께 자녀들에게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 약속할게”라며 유서를 쓴 후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사고 직전 이씨는 부천 지역 유튜버들과 술먹방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동석한 다른 유튜버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지난 2005년 영화 ‘파송송 계란탁’으로 데뷔했으며 2006년부터 10여년간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임씨는 두 딸을 키우며 인터넷 방송인으로 아프리카TV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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