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센트럴자이 아파트 입주민 보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외벽균열로 구설에 올랐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입주민 의견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역센트럴자이 아파트는 5년차 하자보수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입주자들은 이 소송과 별개로 피해 보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지난 3월 20일 서울역센트럴자이 111동 3~4라인 1층 필로티 기둥에서 균열 신고가 접수됐다. 균열은 하중을 받는 기둥이 아닌 장식 기둥 상부에서 발견됐다.
아파트는 최근 정밀안전진단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입주민 불안은 남아있다. 충격을 받고 이사를 고민한 입주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피령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서울시도, 사고 기둥 주변에 잭서포트(건축구조물 붕괴위험에 대비해 하중이 집중되는 구간에 설치하는 가설재) 14개를 설치했다.
GS건설도 발견 초기에 피해 사례를 접수했고 조치를 취했다. 입주민 보상은 과제로 남겨뒀다.
GS건설 관계자는 “피해 불만 사항을 접수했고 그것과 별개로 요구사항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상은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입주민을 개별로 응대할 수 없는 만큼 입주자 대표 등을 통해 의견을 취합해주면 그걸 가지고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청은 이날 오후 7시 반 입주민을 대상으로 안전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엔 GS건설과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