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중소기업들이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생산 활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지원에 나선다.
최근 국내 소비·유통시장 구도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통의 무게 중심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하는 큰 지각변동을 보이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구성비는 온라인 48.3%, 백화점 18.3%, 편의점 17.1%, 대형마트 13.6%, 준대규모점포(SSM) 2.8%로 나타났다.
이처럼 온라인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급변하는 소비·유통시장 흐름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세일페스타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보유에도 불구하고 판로개척·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초교육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경북도는 판매망 확대를 위해 오픈마켓, 종합몰, 임직원몰, 직매입 서비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제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유통채널과의 제휴다.
현재 경북의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12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의 쿠팡, 위메프, 티몬, 우체국쇼핑, 공영쇼핑, SSG닷컴, 마켓컬리, 11번가, 인터파크, 오아시스에 더해 올해는 네이버와 SK자연이랑과 신규 제휴해 판매망이 확대됐다.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오아시스는 협약 전인 2021년 채널 내 경북 기업수가 126개사에 불과했으나, 한 해만에 183개사가 늘어 2022년 기준 2배 이상 증가한 309개사에 이른다.
매출도 협약 전 110억원에서 지난해는 21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런 기세에 이어 지난 5월 온라인교육 및 입점 품평회를 개최해 유통채널 11개사와 중소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입점 품평회는 진입 장벽이 높은 직매입 채널 4개사(쿠팡, SSG.닷컴, 11번가, 오아시스), 임직원 채널 1개사(SK자연이랑)와 중소기업 80여 개 사를 연결해 참여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최신 홍보 트랜드에 맞는 지원을 위해 특별 기획한 ‘온라인 홍보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100개사 모집에 164개 기업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홍보 지원사업은 △숏폼 홍보영상 제작 △SNS 인플루언서 제품 노출 △소비자 체험 제품 리뷰 등 3가지 콘텐츠 가운데 기업이 원하는 한 가지를 선택해 지원할 계획이다.
윤희란 경북도 기업지원과장은 “중소기업의 판로 걱정 없는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유통거래처 확보와 함께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요구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