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전역, 국가 지질공원 인증 쾌거..경북에서 4번째

의성군 전역, 국가 지질공원 인증 쾌거..경북에서 4번째

문경시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2년 후 결정
경북도, 지질공원 환경부 인증 및 유네스코 지정 확대 추진

기사승인 2023-06-21 09:08:16
의성국가지질공원 대표명소 금성산(경북도 제공) 2023.06.21.

경북 의성군 전역이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는 쾌거를 거뒀다.

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자연분야 3대 유네스코 보호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는 지질유산을 보호하는 제도로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지질공원’과 환경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으로 구분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질공원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의성군 전역이 도내 4번째이자 전국 15번째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이번에 인증된 의성 국가지질공원은 국내 최대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1174.68㎢에 이른다.  

이곳에는 금성산, 제오리 공룡발자국,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 12곳이 있다.

또 이번 심의에서 문경시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문경시는 삼엽충 화석산지와 문경새재 등 국제적·국가적으로 가치 있는 지질과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여건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경시는 2년 내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요청하면 지질공원위원회 심의의결로 결정된다.
문경돌리네습지(경북도 제공) 2023.06.21.

경북도는 이와 함께 경북 동해안 일대의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 2261㎢에 이르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한다.

경북 동해안은 고생대부터 신생대 제3기 동아시아 화성활동과 지질특성을 규명하는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의향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는 오는 11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4월까지 유네스코의 서류평가를 거친 뒤, 5월부터 8월중에  5일간의 현장평가를 받게 된다. 

이어 9월 유네스코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지정여부에 대한 예비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 지정승인은 2025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의결로 결정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이 가진 천혜의 경관과 자연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세계지질공원 지정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양남주상절리(경북도 제공) 2023.06.21.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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