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 순환경제 본격화…정부, ‘CE 9 프로젝트’ 추진

산업 전반 순환경제 본격화…정부, ‘CE 9 프로젝트’ 추진

기사승인 2023-06-21 10:22:40
연합뉴스 

정부가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강·석유화학·배터리 등 주요 산업별로 ‘9대 순환경제 선도프로젝트’(CE 9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2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신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순환경제는 제품 사용 후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와 달리 자원을 지속 순환시키는 경제체제를 일컫는다. 제품 생산 시 자원은 적게, 사용은 오래, 사용 후에는 자원을 재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열분해유 생산 확대 △고급 원료화 전환, 철강·비철금속 분야 대상 △철스크랩 활용 극대화 △희소금속 재자원화, 배터리 산업분야 대상 △재사용·재활용 기반 구축 △재생원료 생산·사용 촉진, 전자-섬유 분야 △에코디자인 도입·시행, 자동차·기계 분야 △재제조 제품 수출 활성화, 시멘트 분야 △대체 연·원료 확보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열분해유 생산 확대를 위해 석유사업법 개정 등 법령을 신속히 정비하고, 플라스틱 폐자원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급 원료화 전환을 위한 물성 업그레이드 기술개발 및 재활용 사업전환 기업 대상 컨설팅 및 설비도 지원한다.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반 구축을 위해 안전성 검사제도 및 전기차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대규모 실증·상용화 지원센터 확충에 나선다. 사용후배터리 공정스크랩에서 리튬, 니켈 등 회수·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으로 공공조달시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기전자·섬유 부문에서는 'K-에코디자인(자원효율등급제)' 도입 및 인프라 확대 지원이 집중되고, 사업화 모델 발굴도 계획 중이다. 

산업부는 CE9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 4조500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순환경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전략이 산업부문의 순환경제 전환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관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만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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