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녹색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중인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의 교육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고등학교 탐구활동 자료로 활용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포항 이동고·세명고·대동중·제철중 등 4개 학교 정책동아리 학생 40여명이 '그린웨이 현장 체험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현장 체험에 앞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교과 내용을 학습한 후 이날 해안선과 경관 자원을 활용해 추진되는 '오션 그린웨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향토 문화유산인 '독수리바위' 인근 해역 등 국가해양정원 세부시설 구상 장소를 돌아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특히 그린웨이 정책을 살펴보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현장 토론회 열기는 뜨거웠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며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겠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2021년부터 지역 청소년 대상 그린웨이 프로젝트 소개, 주요 사업장 견학 지원, 자료 제공 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제1회 그린웨이 청소년 포럼'을 개최했다.
오는 8월에는 두 번째 청소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는 '미래 세대와 공감대 형성', '녹색 문화 공유'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청소년들의 참여가 해양 문화·산림 휴양 그린웨이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