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행사장에 지각 참석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주최 측의 실수로 영상이 먼저 상영된 것으로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먼저 도착했다고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파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현장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지각했다는 일부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행사장에 윤 대통령 등장 전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 일부가 먼저 상영되는 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지각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이에 대한 반박이다.
이 관계자는 “일부 국내 선동 세력이 본질을 비판할 수 없으니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된 정보를 흘리면서 곁가지로 비판한다. 참 개탄스럽다”며 “정상이 직접 PT에 나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 BIE는 (윤 대통령을) 정중하게 모시고 대기실로 안내하는 등 의전 절차를 다했다”고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대통령실 등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엑스포 유치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방침이었다.
사우디 발표 후 BIE 측 사회자는 한국 대표단 발표가 이어진다는 안내를 했고, 윤 대통령 등 우리 대표단이 행사장에 아직 자리하기도 전에 홍보 영상이 1분가량 먼저 상영되는 일이 발생했다.
대통령의 지각이 아닌 주최 측의 운영상 실수에 따른 것으로 이 사회자는 “신호를 주기 전 영상이 먼저 시작돼 버렸다. 지금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고 다시 안내했다.
관례상 경쟁국 발표를 참관하지 않아 윤 대통령은 먼저 도착했지만, BIE 측의 안내에 따라 대기실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한편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버들은 BIE 총회 행사장에 윤 대통령 입장하기 전 홍보 영상이 먼저 상영된 사실을 두고 “대통령이 지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