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중호우 시 강남 침수 불가피”...김형재 시의원 “특별 대책 강구해야”

서울시 “집중호우 시 강남 침수 불가피”...김형재 시의원 “특별 대책 강구해야”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
강남 서운로 배수관로 공사 지지부진 지적

기사승인 2023-06-22 14:08:08
질의하는 김형재 시의원(오른쪽).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김형재 서울시의원이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강남역 일대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와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김형재 시의원(국민의힘)은 제319회 정례회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에서 “미완료된 수방 시설이라 해도 공사 중인 굴착 터널을 활용해 빗물을 임시로 저장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하며, 침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을 신속히 강구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강남역 일대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침수 대응책으로 서운로 저지수로의 조속한 개설을 주문한 바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공사 진행 추진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물순환안전국장은 현재 공사진행 상태로 볼 때 작년과 같은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우려 때문에 올해도 해당 지역 침수 재발 방지 예산을 약 300억원이나 예산을 지원했는데도 불구하고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과 불만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김 의원은 서운로 저지수로(하수암거) 공사가 기존 개착식을 고수해 지장물 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비개착 굴착방식을 통한 저심도 터널 공법까지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시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서의 침수 문제 완화를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올해도 여름철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수해를 겪고도 제대로 된 대책이 조기에 추진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쿠키뉴스는 서울시 업무보고에 앞서 지난 20일 ‘[단독] 올해도 ‘강남역 침수’ 재현되나...수백억 예산에도 배수로 공사 지지부진’라는 기사를 통해 강남역 주변 서운로 일대 하수암거(배수관로) 저지수로 설치 지연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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