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온 이낙연…野새로운 구심점 될까

1년 만에 돌아온 이낙연…野새로운 구심점 될까

1년 만에 돌아온 이낙연…野새로운 구심점 될까

기사승인 2023-06-24 06:00:2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24일 오후 귀국한다. 비명계 중심으로 민주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낙연 역할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귀국 후 당분간 공개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지난달 출판한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과 관련 북토크 등을 진행하며 전국 순회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 전 대표는 북토크 때 지지자들과 정치권 인사등과의 접점을 늘리며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파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계 사이에선 아직까진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가 당내 민감한 사안 등에 목소리를 내는 등 직접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 14일 SBS라디오에서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또 민주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참 많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으로 지금 들어오셔서 할 역할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돌아오면 먼저 우리 내부의 여러 국내 정치적인 상황들을 보면서 본인의 생각들을 가다듬지 않겠나”고 했다. 

또다른 이낙연계 의원도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나서면 분명 계파 대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파 대결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며 “계파 정쟁에 휩쓸리는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당장은 아니지만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중진의원은 본지에 “정치인은 정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현안 관련해서도 해야 할 사안에는 하게 되지 않겠나. 조용히 있겠다면 정치적으로 은퇴를 하는건데, (이 전 대표는) 은퇴할 상황이 전혀 아닌데 어떻게 조용히만 있겠나”고 말했다.

한편, 팬덤 진영도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이 전 대표 귀국에 맞춰 인천 공항으로 대거 마중을 나갈 예정이다. 지지자들은 몇 달 전부터 이 전 대표의 귀국 환영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으며, 이날 귀국 현장에서도 결집에 나선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에 대응해 ‘낙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