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투증권 PF 신용공여 업계 최대…이베스트투자 잔액 증가율 1위

삼성·한투증권 PF 신용공여 업계 최대…이베스트투자 잔액 증가율 1위

기사승인 2023-06-27 09:54:18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공여 규모가 나란히 2조5000억원대를 기록해 증권업계 최대 수준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증권업계에서 PF 신용공여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 잔액은 21조4665억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PF 신용공여 규모가 각각 2조5663억원, 2조5297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메리츠증권과 KB증권도 각각 2조3010억원, 2조600억원으로 뒤를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1조4490억원), NH투자증권(1조746억원), 하나증권(1조315억원)도 1조원을 웃돌았다. 특히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은 PF 신용공여 전체가 매입 확약 물량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신용공여는 큰 틀에서 매입 보장과 매입 확약으로 구분된다. 매입 확약은 증권사가 받는 수수료가 많은 만큼 위험성도 높다. 

매입 보장은 증권사가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을 위한 유동성만 제공해 주는 형태다. 그러나 매입 확약은 시행사가 PF 대출을 갚지 못하거나, 투자자 이탈 등으로 유동화증권 차환 금액 부족에 직면하면 증권사가 대신 대출금을 갚거나 차환 부족분을 매입한다.

특히 증권사들의 PF 신용공여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2천689억원에서 현재 3567억원으로 32.7% 급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0억원으로 32% 줄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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