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폭우 대비를 위해 민생 현장 방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전통시장을 찾았다. 본격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야당이 폭염폭우 이슈 선점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 대표가 방문한 현장에 있던 상인 및 주민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가 찾았던 현장을 구경하던 한 상인은 매 월 마지막 주 화요일이 신사시장의 ‘정기 휴무일’인 점을 꼬집었다. 그는 “일부러 쉬는 날에 왔냐. 바쁜 날(시장 여는 날)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시작 전 민방위복을 입고 주변을 돌며 반지하 주택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상가 차수벽 등을 살폈다. 이때 함께 했던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관악구을을 지역구로 둔 정태호 민주당 의원 등이 관악구 일대 현황 및 수혜 대비를 위한 올해 상황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한 관악구 주민은 “반지하 사는 사람들한테 물어봐야지 이걸 왜 구청장등이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지하의 거주하는 주민의 어려움을 정치인들이 직접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날 이 대표가 방문한 관악구 일대는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상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이미 피해를 입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주민들의 불안이 상당히 높은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말로 걱정되는 것은 구조적인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도 만들고 경기 침체도 막아야 할 시기인데 부자 감세로 인한 재정 핑계를 대면서 경제에 대해 거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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