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박종활 정책국장(59세.사진)이 29일 이임식과 함께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진행된 이임식에는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해 2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박 국장의 마지막 공직의 길을 배웅했다.
이임식에서 박 국장은 “37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아쉬움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교육청을 떠나더라도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 표준이 되는 경북교육이 실현되도록 응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군위에서 태어난 박 국장은 1986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후 경산고등학교 행정실장, 정보센터 총무부장, 경북교육청 기획조정관 교육안전담당, 경북도의회 교육수석전문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 국장은 2020년 3급(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예산을 비롯해 도의회와의 소통창구 및 가교역할을 해야하는 경북교육청 정책기획관과 정책국장을 잇따라 역임하면서 역대에서 가장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행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 부서를 4년 4개월이나 맡길 만큼 임 교육감은 그의 탁월한 능력을 믿으면서 두터운 신뢰를 보낸 것이다.
이날 이임식에서 축사에 나선 임 교육감은 “그 어렵다는 예산과 도의회와의 창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 박 국장의 그동안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찰리 채플린의 명언 중에 가장 훌륭한 작품은 다음 작품이라는 말처럼 박 국장의 퇴임 후 인생도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인생 이모작을 활짝 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