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과 제3국 인프라 금융협력 강화 外 카카오뱅크·저축은행중앙회 [쿡경제]

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과 제3국 인프라 금융협력 강화 外 카카오뱅크·저축은행중앙회 [쿡경제]

기사승인 2023-06-30 10:14:32
희성 수은 행장과 노부미츠 하야시 JBIC 총재가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추경호 부총리와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은-JBIC 금융협력 MOU’에 서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추경호 부총리, 윤희성 수은 행장, 노부미츠 하야시 JBIC 총재,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한일 양국기업이 참여하는 제3국 인프라사업에 관해 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가 입출금통장 신규 및 재발급시 여권을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권의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종합 금융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과 제3국 인프라 금융협력 강화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한일 양국기업이 참여하는 제3국 인프라사업에 관해 금융협력 강화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윤희성 행장이 지난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노부미츠 하야시 JBIC 총재와 만나 ‘수은-JBIC 금융협력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JBIC는 1950년 설립된 일본 재무성 산하 공적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으로 일본의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 개발 등을 위한 대출·보증·투자를 제공한다.

추경호 부총리와 스즈키 이치(Suzuki Shunichi) 일본 재무장관의 임석 하에 체결된 이날 업무협약은 한일 경제교류 재개에 따라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된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의 성과 중 하나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제3국 인프라 사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및 회복탄력성 강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공동 사후관리 등 두 은행간 공동지원 체계 마련을 통한 ‘금융협력 확대’다.

두 나라의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수은과 JBIC은 지난 2000년부터 자국의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달러가 넘는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등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정책적,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선정된 중점 협력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두 나라의 상호이익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 지연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기후위기 등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양국의 경제교류 재개는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인 수은도 우리 정부와 보조를 맞추어 JBIC과의 금융협력을 확대하고 한일 양국기업의 해외진출 촉진과 경제협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인증 수단에 ‘여권’ 추가

카카오뱅크가 입출금통장 신규 및 재발급시 여권을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입출금통장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통장 발급 △인증서 발급 △휴대폰 분실신고 해제 △비밀번호 재설정 △기기변경 △지연이체 서비스 신청 등 그동안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으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여권 인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촬영방식의 광학문자판독(OCR)뿐 아니라 여권 뒷면(차세대 여권은 앞장 개인정보 페이지)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깅을 통해서도 인증이 가능하다.

이번 인증 수단 추가로 기존 신분증을 분실하거나 신분증이 심하게 훼손된 경우, 해외여행으로 여권만 보유한 고객 등도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복수 국적자, 단수, 긴급 여권의 경우 사용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용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여권을 인증 수단으로 추가했다”며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취약·연체차주 위한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 개소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권의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종합 금융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79개 저축은행이 금융재기지원 상담반 구성을 완료했고, 7월부터 본격적인 상담 및 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간담회를 겸해 진행됐으며,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중앙회 임원,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 직원 등이 참석했다.

저축은행 업권은 최근 금리인상 및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늘고, 상환 여력 및 생계자금 부족 등 각종 금융애로가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 지난 5월부터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목적으로 채무조정 상담 및 종합 금융지원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 및 상담반 설치를 추진애 왔다.

오 회장은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 및 상담반에서 저축은행 고객들에 대한 내실 있는 상담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채무조정 활성화 및 서민금융 상품공급 확대에 힘써 달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축은행 업권은 중앙회와 함께 금융 이용에 애로를 겪고 있는 서민과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경제적 재기를 적극 지원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굳건히 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 및 상담반의 지원내용은 중앙회 홈페이지, 전화상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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