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자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30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카카오게임즈 유튜브에서 약 20분간 진행됐다. 실시간 그래픽 랜더링과 버츄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 인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을 아레스의 배경이 시청자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됐다.
아레스는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한 게임이다. 미래 세계관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핵심 매력으로 꼽힌다.
첫 번째 발표 주자로 나선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레스가 논타겟팅 액션을 통해 MMORPG의 한계를 벗어난 점이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다양한 협동, 경쟁 콘텐츠와 슈트, 액션, 스토리 등 게임의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아레스는 올해 MMORPG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게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반 대표는 기존 중세 배경 MMORPG와 차별화하기 위해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갑옷과 투구를 쓰고 검과 활을 사용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미래 전투 장비의 모습을 구현하려 노력했다는 의미다. 또한 게임은 판타지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살리되 미래 세계와 메카닉적 감성이 공존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태양계를 수호하는 ‘가디언’이 되어 다양한 사건을 해결한다. 기존 게임들은 줄글 위주의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아레스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지형지물을 스토리 진행에 적극 활용했다. 대공포를 직접 조작하여 적의 공습을 막거나, 추격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 예시다.
아레스에서 ‘슈트 체인지’는 여타 게임과 같은 단순 변신시스템이 아니다. 이용자들은 전투 중에 사용하는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 일종의 ‘태그매치’를 하게 된다. 슈트는 각각 고유한 패시브 스킬과 버스트로 불리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 스킬 사용 방식에 따라 전투 양상은 달라지게 된다. 치명타 확률 상승 슈트를 착용한 후, 공격 속도를 올려주는 슈트로 교체해 시너지를 얻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보스가 강력한 공격을 준비할 때 파티 특화 슈트를 활용해 파티 동료에게 방어력 버프를 주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양한 슈트를 활용하여 전략적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슈트 활용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조치도 이루어졌다. 게임 플레이 중 새로운 슈트를 획득하게 된다면, 기존 슈트의 성장도를 부담 없이 전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아레스는 판타지와 메카닉적 느낌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MMORPG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슈트 외형을 선보인다. 슈트는 파츠별로 100가지 이상의 염색이 허용돼있다. 파츠별 커스텀 장착도 가능해 이용자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김기범 세컨드다이브 TD는 “슈트 체인지는 개발진 모두가 심혈을 기울인 콘텐츠다. 슈트의 여러 특성과 효과들을 조합한 이용자들의 다양한 전략, 전투 방식, 화려한 액션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액션은 ‘논타겟팅’ 기반으로 개발됐다. 다양한 광역기와 궁극기를 적절히 활용하면 한 번에 여러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어 ‘핵앤슬래시’의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몬스터의 공격을 반격하는 카운터와 공중 콤보, 회피 기능을 통해 다양한 재미와 변수를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의 손맛을 위해 ‘게임패드’도 지원한다.
인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몬스터와 보스들은 고유의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속성 형태에 따라 공략 방식이 달라진다. 싱글형 던전 외에도, 파티원들과 함께 공략해야 하는 협동형 PvE 콘텐츠 역시 준비됐다. 매 시즌 단위로 특별한 기믹이 추가되는 ‘전장 특성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어 같은 레이드라도 시즌마다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경쟁형 콘텐츠는 전략성을 높이되 일반 유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이분화하여 설계됐다. 전체 지역 중 PvP가불가능한 ‘안전 지역‘을 두는 것이 아닌, ‘PvP 지역’을 별도로 두는 방식을 채택해 MMORPG 본연의 재미인 성장과 전투에 집중할 수 있다.
다만 경쟁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해 ‘PK 필드’, ‘10vs10 PvP’ 등 다양한 방식의 경쟁형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길드 아지트와 길드 성장에 따른 혜택도 제공한다. 길드 거점 점령전과 길드원끼리 강력한 몬스터를 공략하는 길드 레이드도 준비 중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서버·월드간 경쟁 콘텐츠로도 확장된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CBO는 안정적이고 충실한 게임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레스는 안정적인 게임 접속과 플레이를 위해 △아레스 전용 실행 프로그램 △서버·클라이언트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봇이나 매크로에 대한 비정상 플레이 감지 시스템 △기기등록과 2차 비밀번호 △아레스 링크 및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거래소, PvP 등 장르 고유의 재미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개발진은 한 달 내외의 주기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안정적이고 촘촘한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또한 빠르고 투명한 소통을 위해 정기 개발자 노트, 피드백 바탕의 업데이트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무과금 이용자들을 위해 과금에 구애받지 않는 콘텐츠도 밀도 있게 배치한다고 밝혔다.
아레스는 총 5개 서버가 하나의 월드로 구성된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이뤄지고 있는 ‘캐릭터명 선점’을 통해 월드 내에서 고유의 캐릭터명을 사용할 수 있다.
아레스는 오는 3분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식 서비스와 사전 다운로드 등 주요 서비스 일정을 공식 카페 및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