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 회복된다면 노래 아닌 춤도 추겠다”

이재명 “민생 회복된다면 노래 아닌 춤도 추겠다”

“정부가 포근하고 든든한 아버지 역할 한번쯤 보여줘야”

기사승인 2023-07-03 10:14:4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승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보고 추가경정예산(추경) 노래 부른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민생이 회복될 수 있다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면 민생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외로운 국민들에게 정부가 포근하고 든든한 아버지, 어머니 역할을 한번쯤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지속되면서 여름나기가 어느 때보다 힘들다. 이제 물가 폭등까지 겹쳐서 삼계탕 한 그릇 사먹기도 겁나는 지경”이라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캔맥주, 통조림 등 하반기 식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두더지잡기식 가격 인하 압박이 언제까지 통할지 모르겠다”며 “특히 대출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대출자 중 약 300만 명이 원금 이자 갚느라고 최소한의 생계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이 그야말로 벼랑 끝”이라며 “지금 정부여당의 대응을 보면 응급 중환자를 앞에 놓고 병원의 경영 실적을 따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반기 남은 6개월 동안이라도 하루빨리 추경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추경으로 민생을 살려야 국가 경제도 안정되고 민생도 회복될 수 있단 걸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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