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는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6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전남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로 설문조사를 실시, 총 1189명이 참여한 결과를 공개했다.
전남교육청이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할 때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동의를 구하는지에 대해 부정평가가 69.9%, 긍정평가는 19.2%에 그쳤다. 학교급과 지역, 근무연수에 따른 차이는 미미했고, 전교조 가입 교사(706명 중 516명)는 부정평가 73.1%, 비가입 교사(483명 중 315명)도 부정평가가 65.2%로 나타났다.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64.2%가 ‘그렇지않다’고 응답했고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1.1%에 그쳤다. 전교조 가입 교사는 68.4%, 비가입 교사는 58%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전교조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보호 및 대응’(30.3%)을 1순위로 꼽았고, 2순위 ‘교육활동과 관계없는 행정업무 경감’(25.8%), 3순위 ‘교사처우 및 복지 개선’(21.0%)로 응답했다.
김대중교육감 1년, 가장 잘하고 있는 정책으로는 1순위 ‘무상교육복지 확대 노력’(8.3%), 2순위 ‘교육활동중심 학교혁신 노력’(7.7%), 3순위 ‘민주적 조직문화 개선 노력’(6.8%)으로 꼽았으나, 모두 10% 이하의 응답을 보였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다’는 응답이 29.7%, ‘모르겠다’는 응답이 32.0%로 높게 나타났다.
1년 동안 가장 못하고 있는 정책으로는 1순위 ‘학교업무정상화 노력’(22.3%), 2순위 ‘민주적 조직문화 개선 노력’(18.6%), 3순위 ‘교육활동중심 학교혁신 노력’(17.1%)을 선택했고,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다’는 응답은 3.8%, ‘모르겠다’는 응답이 19.1%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3년 5월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5월 직무수행 평가’ 결과 김대중 전남교육감(55.2%)은 전국교육감 중 2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를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5%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6월 26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진행한 김대중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9.4%, 부정평가는 16.6%라고 보도된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