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등장한 ‘누누티비’…범죄도시3도 당했다

또 다시 등장한 ‘누누티비’…범죄도시3도 당했다

누누티비 종료 이후 유사업체 난립…차단에 한계 있어

기사승인 2023-07-09 15:24:03
티비몬 홈페이지 캡쳐.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이름만 바꿔 ‘티비몬’이라는 이름으로 재등장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비몬’이라는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가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범죄도시3’부터 미국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쿠팡플레이 드라마 ‘아씨두리안’ 같은 한국 드라마 신작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티비몬은 누누티비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시청기록 보기 등 홈페이지 인터페이스가 비슷한 점을 비롯해 사이트 하단에는 누누티비 사이트가 링크돼 있다. 

여기에 공지사항을 보면 ‘접속이 차단 되었을 때의 비상 주소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라는 안내까지 나와있어 차단 이후의 대책까지 마련해놓은 치밀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한국을 대상으로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던 누누티비는 무단 스트리밍을 제공하며 사설토토와 같은 불법도박 홈페이지를 광고하며 수익을 취해왔다. 이로 인한 OTT사이트들의 피해가 점차 누적되며 논란이 일어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차단에 나섰고, 이후 누누티비 시즌 2 등의 유사 홈페이지들도 꾸준히 접속 차단을 진행했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 6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과 함께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인터넷주소(URL) 차단 조치를 내리는 등 기존보다 강화된 접속 차단 대응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티비몬’과 같이 이름만 바꾼 유사 사이트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여전히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