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이 확대되고 집중호우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오염된 토사 등이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은 상주 75건, 울진 60건, 문경 40건, 봉화 17건, 예천 10건, 영주 10건, 영덕 5건 등이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 농장 주변 배수로 정비, 음용수 소독 등 장마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먹이를 찾아 농장 주변으로 멧돼지 이동이 많은 만큼 오염 가능성이 있는 농작물이 농장으로 반입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는 상황실 운영 등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북부권역 등 위험지역에 위치한 농가 80곳의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기간 양돈농장이 침수된 농가는 반드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방역기관은 해당 농장의 이동을 제한하고 정밀 검사, 집중 소독 등을 실시한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위해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 152개 농가에 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집중호우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빈번했던 과거 사례를 감안해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