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포항에 돈 보따리 푼다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포항에 돈 보따리 푼다

'역대 최대' 2조원 투자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양극 소재 생산 캠퍼스 신설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생산, 매출 70조원 기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호재'

기사승인 2023-07-13 11:56:26
에코프로 투자협약식 모습. (경북도 제공) 2023.07.13

코스닥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도·포항시는 1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와 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코프로는 2028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69만4214㎡ 부지에 2조원을 투자, 이차전지 양극 소재 일관 생산 공장(가칭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을 짓는다.

경북도·포항시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영일만산단에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가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블루밸리 캠퍼스까지 문을 열면 글로벌 양극 소재 생산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에코프로 포항3캠퍼스 전경. (경북도 제공) 2023.07.13

포항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양극재 연산 100만t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양극재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하는 규모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에코프로가 포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함께 만들고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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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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