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도권 집중호우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첫 가동

경기도, 수도권 집중호우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첫 가동

김동연 지사, 밤늦게 재난안전본부 찾아 호우상황 점검
“재해 취약계층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23-07-14 08:21:58

수도권 집중호우로 경기도가 13일 오후 9시30분 올해 첫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이날 밤 11시쯤 도청 재난안전 제1상황실을 찾아 호우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가 도 전체 시ㆍ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13일 오후 9시30분부로 올해 첫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후 7시 2단계 가동 후 불과 2시간30분 만에 이뤄진 조치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상황을 관리하며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 책임을 맡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밤 11시쯤 도청 2층에 마련된 재난안전 제1상황실을 찾아 호우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태세를 살폈다.

김 지사는 “반지하 거주 주민 등 재해에 취약한 도민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3일 오후 11시30분 기준 경기도에는 남양주 112.5㎜, 가평ㆍ구리 108.5㎜, 오산 95㎜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31개 시ㆍ군 평균 강우량은 72.7㎜를 기록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성남시 중원구의 한 주택 담장이 무너지고, 남양주 주택 사유지가 유실되는 피해사례도 접수됐다.

경기도는 하천변 산책로 출입구 3721곳과 하천둔치주차장 40곳, 붕괴우려지역 53곳, 산사태 위험지역 129곳 등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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