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예산 절감 효과 '톡톡'

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예산 절감 효과 '톡톡'

지하 저류조, 도시숲과 연계한 경관 폭포로 '시공'
공기 단축, 공사비 절감 등 '일석사조' 효과
포항중 앞 차도교, 보도교로 변경 '시공'

기사승인 2023-07-14 12:37:09
경관 폭포 형태로 시공된 저류조. (포항시 제공) 2023.07.14

경북 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옛 수협,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앞 차도교 2곳과 포항중학교 앞 보도교가 설치됐다.

현재 복원 구간 내 복개 구조물 철거, 우수관로 매설, 기반 시설물 설치가 한창이다.

지하 저류조의 '화려한 변신'이 발상의 전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가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 지하 저류조를 도시숲과 연계한 경관 폭포 형태로 시공을 변경한 것.

저류조는 우현 도시숲과 연계되는 학산천 시점부에 길이 24m, 높이 5m 규모로 시공됐다.

이로 인해 공사 기간이 10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됐고 공사비 또한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였다.

기능·경관 개선, 효율적인 유지·관리까지 가능해 일석사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푹포 주변에 나무가 심어지면 편안한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포항중학교 앞 교량도 차도교에서 보도교로 변경, 시공됐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주·정차 공간 확보 등을 위해서다.

특히 보도교와 어우러지는 워터스크린 설치 등으로 경관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1년 1월 첫 삽을 뜬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내년 6월 마무리된다.

연말에는 도시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 구간이 개방된다.

김수호 생태하천과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남은 공정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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