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장기간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인해 위생환경이 취약해짐에 따라 풍수해 감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 이에 대비한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18일 당부했다.
풍수해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인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간염, 장관염증 등이 있다.
또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 조성으로 모기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되면서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렙토스피라증, 안과 질환 등의 발병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풍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또 침수지역에서 수해복구 등의 작업 시 방수장갑(고무장갑)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아울러 모기 등 매개체 급증을 방지하기 위해 거주 지역 인근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방제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도내 임시거주시설 4개 시·군 140개소에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 등의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방역기동반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인성·식품매개 및 모기매개 감염병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주 지역 인근 하천이나 취약시설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